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에서 래프팅을 즐기던 관광객들이 산에서 쏟아진 물에 휩쓸려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29일 중국일보에 따르면 28일 광둥성 타이산(臺山)시 펑황샤(鳳凰峽) 계곡에서 래프팅을 즐기던 관광객들이 산에서 쏟아진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이산시와 장먼(江門)시 공안과 소방대가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여 이날 밤 10시30분 현재 6명을 구조했으나 5명은 사망, 3명은 실종상태다.

타이산시 공안은 최근 광둥성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에서 쏟아진 물로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산 기상대는 27일 밤을 기해 태풍경보를 해제했으나 여전히 산홍수와 산사태 등 만일의 사태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 바 있어 무리한 래프팅 진행이 사고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펑황샤 계곡은 타이산시 관내의 유명 관광구로 높이 18m, 폭 26m의 폭포와 계곡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하류에는 래프팅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기도 한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