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세계 로타리人들 "제주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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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지 선호도 조사…전주·DMZ 등 꼽아
경주·고양 등 전통투어…사찰 요리·한정식 체험도 관심
경주·고양 등 전통투어…사찰 요리·한정식 체험도 관심
![제주 섭지코지 /한국관광공사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605/AA.11745385.1.jpg)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지난 28일부터 열리고 있는 국제로타리세계대회에는 일본, 미국, 대만, 필리핀 등 세계 160개 국가에서 5만명(외국인 2만5000여명) 이상 참가했다. 본행사 외에 25개의 관광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회원들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한국 관광을 즐기고 있다.
국제로타리세계대회 호스트조직위원회(HOC)가 조사한 결과 회원들이 신청한 관광프로그램 중 1위는 제주도가 차지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제주도 투어’를 신청한 회원은 전체의 28.6%에 달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제주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2위는 ‘전주 문화유산 투어’(17.8%), 3위는 ‘비무장지대(DMZ), 공동경비구역(JSA), 판문점 투어’(15.6%)가 차지했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 현장인 DMZ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제주도를 비롯한 1~3위 지역 신청자가 전체의 62%에 달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이나 주제의 관광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4위는 대회가 개최되는 고양시를 둘러보는 ‘현대와 과거의 공존-고양시 전통 투어’(4.4%)가, 5위는 ‘유네스코가 사랑한 도시-경주 투어’(4.2%)가 차지했다. 8위는 사찰요리가 포함된 ‘아름다운 사찰 체험’, 10위는 한정식이 포함된 ‘서울 전통문화 투어’, 14위는 한국 기업의 혁신성을 소개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투어’였다.
![전주 한옥마을](https://img.hankyung.com/photo/201605/AA.11745694.1.jpg)
1일까지 열리는 로타리세계대회 같은 대형 행사는 한국 관광을 해외 각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정부는 관광과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매력과 한국인의 친절을 세계 로타리클럽 회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로타리세계대회는 자원봉사단체인 미국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가 회원국을 돌며 여는 국제 컨벤션 행사로, 한국에서 열리는 건 1989년에 이어 두 번째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