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지금이 '투자 적기'라며 강한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강력매수(STRONG BUY),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분기 기계부문의 성장이 확인되면서 연간 실적 증가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2, 3분기 건설 성수기 영향을 감안했을 때 분기 실적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49억원, 영업이익 479억원, 영업이익률 11% 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 시장이 호황을 맞는 가운데 해외시장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시장점유율은 안정적으로 40%대를 유지하면서 주택시장 호황을 그대로 누리고 있다"며 "유지보수 부문에서도 강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이익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매출 비중은 신규 판매중심이다. 앞으로 서비스 확대로 이익증가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중심의 이익 증가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해외시장의 경우 동남아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말련, 인니, 베트남 등 신규 판매법인이 설립된 지역에서 매출 증가세가 확인되는 상황이다. 중국 법인의 경우 기존 생산기지로의 역할이 강조된다면, 수출증가 관련 생산능력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높은 성장성과 이익 창출력을 기반으로 한 현대엘리베이터의 현재 주가는 지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엘리베이터 업체로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지표를 현재는 매수에 나서야 할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