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 웰크론 회장은 “고가 제품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웰크론 회장은 “고가 제품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섬유 및 플랜트업체 웰크론이 중국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 진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이불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영규 웰크론 회장은 30일 프리미엄 침구 플래그숍 ‘세사에디션’ 개소식에서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세사에디션은 웰크론의 침구 브랜드 ‘세사’ 제품 가운데 고가만 모아놓은 편집숍이다. 처음으로 가구와 소품도 유통한다. 매장은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웰크론 본사 1층에 230평 규모로 첫선을 보였다.

세사에디션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6개월간 웰크론은 베이징 선양 톈진 등 중국 10여개 도시의 유통 채널을 조사했다. 세사가 기능성을 앞세운 만큼 중저가보다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중국 고급백화점에 입점하기 위해 실적과 함께 쇼룸 형태의 매장이 필요했다는 게 웰크론 관계자의 설명이다.

웰크론은 그룹 차원에서 중국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초 전담조직인 ‘시장개척팀’을 신설했다. 시장개척팀은 웰크론 침구를 비롯해 계열사 웰크론헬스케어 웰크론강원 웰크론한텍의 중국 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인재를 영입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시장개척팀장인 김길호 웰크론 이사는 국내 가구업체 1위 한샘의 중국담당 임원이었다. 김양태 웰크론헬스케어 상무도 올초 합류해 화장품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출신인 김 상무는 지난달 ‘나노섬유 마스크팩’을 선보였으며,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