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총장에 한인 첫 임명
한인 여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CSU) 역사상 처음으로 총장직에 오른다. CSU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샌디에이고, 도밍게즈 힐즈, 롱비치, 플러턴 등 23곳에 캠퍼스를 둔 미국 최대 규모의 주립대학이다.

CSU 이사회는 6월 말 은퇴하는 조지프 셸리 스타니슬라오 캠퍼스 총장의 후임으로 도밍게즈 힐즈 캠퍼스의 학사 전반을 총괄하는 한인 2세인 엘렌 전 부총장(58·사진)을 임명했다고 30일 동포신문들이 전했다. 전 신임 총장은 한인은 물론 아시아인 처음으로 CSU 총장에 오르게 됐다.

오는 7월1일 부임하는 전 신임 총장은 “32년간의 학사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우수한 학사과정을 제공하고 취업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나 미시간주에서 성장한 그는 미시간주립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에서 인지 및 발달심리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샌버나디노 캠퍼스에서 심리학 부교수로 출발했으며 새너제이, 프레즈노, 플러턴, 도밍게즈 힐즈 캠퍼스에서 교수 및 최고 연구관리자, 행정 및 교무 관련 부총장 등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