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분야전문 국제회의인 제1회 ESP(생태계서비스 파트너십) 아시아총회가 30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개막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생태계서비스란 생태계가 우리에게 주는 자연 생산물과 공기 및 물의 정화, 영양분의 순환, 기후·생태계 균형, 생물 서식지 및 종 다양성 유지, 경관 및 미학적 가치 등 자연 자원이 주는 모든 자연 혜택을 의미한다.

ESP와 안산시, 한국생태계서비스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이 회의는 그동안 공짜로 누리던 생태계서비스에 가격을 매기고 그 서비스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입찰이나 기부 등으로 거래한다는 경제적 접근 방법을 검토한 뒤 자원 전반에 확산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번 총회는 비무장지대(DMZ), 시화호, 대송습지, 북한산을 탐방하며 ‘도시숲과 도시생물다양성관리’ 등 워크숍을 한다. 2008년 결성된 ESP는 각국의 공공기관과 대학 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 1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65개 전문그룹으로 운영된다.

안산=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