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반등에 성공, 197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편입 이벤트에 따라 경계심리도 지속, 반등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6포인트(0.42%) 오른 1975.39를 기록하고 있다.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958선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외국인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1970선으로 반등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35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도 장중 78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으로는 5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 거래는 5억72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55억6100만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음식료업,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은 오름세다. 반면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SK하이닉스 등은 빠지고 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 타결 기대로 3거래일 연속 급등, 12% 이상 상승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과 용선계약을 맺고 있는 동북아10호 동북아11호 동북아12호 동북아 13호 동북아14호의 주가는 장 초반 급등했다가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2.95포인트(0.43%) 오른 695.0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5억원, 5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홀로 165억원 매수 우위다.

오리엔탈정공은 채권은행 등 관리절차 종결 소식에 2%대 상승세다. 장 초반에는 20% 이상 급등,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5원(0.21%) 내린 118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