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있는 최고급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1층 ‘구르메관’에 지난 30일 한국 전통식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가 문을 열었다. 프랑스의 유명 디저트 브랜드인 피에르 에르메와 메종 드 쇼콜라 매장 옆에 마련된 이 팝업스토어에서는 된장과 발효식초, 한과 등 30여개 전통식품을 팔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운영되는 이 매장의 주력 제품은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시리즈다. 명인명촌은 현대백화점이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전통식품 브랜드로, 장인이 만드는 고급 제품이라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울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16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은 100억원에 이른다.

전통차를 제조하는 ‘쌍계제다’, 전통 장류 전문 브랜드 ‘종가장촌’ 등 중소기업청 산하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운영비용을 지원한 5개 브랜드도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라파예트백화점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14년부터 라파예트의 최고경영진과 식음료(F&B) 담당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지속적으로 협업을 요청했다”며 “지난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방문한 뒤 행사 개최가 최종 확정됐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