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 이상 급등세다.

31일 오후 3시3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6.31포인트(3.06%) 급등한 2908.76을 나타내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도 360.54포인트(3.69%) 상승한 10,129.38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창업판 지수도 4.66% 급등하고 있다.

이같은 강세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과 허가받은 외국인만 거래할 수 있는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정부의 거래정지 관련 신규 규정 발표로 중국A주가 6월에 MSCI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기존 50%에서 7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서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는 각각 '상장기업 거래 중단 제도 업무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대대적으로 상장제도를 손질한다고 공표했다. 이로써 중국의 상장기업은 3개월 이상 거래를 정지할 수 없게 됐다.

최홍매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져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최근 하락한 증시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도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