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인공지능부터 1인 제조까지…미리 만나는 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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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포럼 2016 - 1일 개막
한경·미래부 공동 개최…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코딩·3D프린팅 활용 확대…'혁신=놀이'로 생각해야
기초과학은 전기와 같아…경제성 작아도 파급력 커
한경·미래부 공동 개최…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코딩·3D프린팅 활용 확대…'혁신=놀이'로 생각해야
기초과학은 전기와 같아…경제성 작아도 파급력 커
한국경제신문사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주최하는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2016’이 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15회째인 이번 포럼은 정부가 과학기술 진흥에 나선 지 50년을 맞아 ‘과학기술 미래, 기초연구에 달렸다’를 주제로 삼았다. 인공지능(AI)과 1인 제조업이 주도할 제4차 산업혁명의 밑거름인 기초연구 수준을 끌어올리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 육성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첫 기조 연설자로 나설 자크 심즈 코드카데미 창업자 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코딩 교육 열풍을 촉발시킨 주인공이다. 심즈 대표는 2011년 무료 코딩 교육사이트를 운영하는 코드카데미를 설립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누구나 파이선, 자바스크립트, 루비 같은 다양한 컴퓨터 언어를 배울 수 있다. 한 해 미국에서만 40만~50만명이 이 사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코딩을 배우고 있다.
그는 2013년 타임지가 선정한 ‘100명의 유력인’에 뽑히기도 했다. 심즈 대표는 “21세기는 소프트웨어 코딩 능력으로 평가받는 시대”라며 “인터넷과 자기학습 환경을 활용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 내용에 제약받지 않고 코딩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출신인 프라딥 두베이 인텔 병렬컴퓨팅랩 소장은 ‘궁극의 학습 기계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두베이 소장은 AI와 딥러닝 분야 전문가다. 인텔 파워PC를 비롯해 주요 프로세서가 그의 손을 거쳤다. 1991~2010년에는 AI를 연구하는 IBM왓슨연구센터에서 일하기도 했다.
두베이 소장은 막대한 데이터와 빠른 처리 능력을 갖춘 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을 개발 중이다. 그는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량은 1년6개월마다 2배로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방대한 정보에서 지식을 얻는 의사결정자들이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에 나설 짐 뉴튼 테크숍 회장은 제조업 혁신의 대표주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2006년 미국에서 공장 대여 서비스 기업 테크숍을 설립했다. 테크숍은 용접장비와 선반, 3D 프린터 등 공작기계를 갖춰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의 발명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꿈의 공장으로 불린다.
뉴튼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모든 아이디어에 어떻게 하면 힘을 실어줄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공학적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와 어린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제조를 평범하게 생각하게 하는 문화, 혁신을 놀이로 생각하는 풍토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했다.
오후 세션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설 스티브 그래닉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장(울산과학기술원 교수)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외국인 과학자로 꼽힌다. 2009년 미국 물리학회의 고분자 물리 분야 최고상인 고분자 물리상을 받았고, 2013년 미국화학회 콜로이드와 표면화학 분야 최고상을 수상한 석학이다. 미국 일리노이대 재료공학과 석좌교수로 있다가 2014년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래닉 단장은 제조 혁명을 이끄는 대다수 선진국의 저력은 기초과학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그는 “전기가 없다면 아무리 다양한 크기와 모양, 색상의 전구를 가지고 있어도 정작 불을 켜지 못하듯 기초과학도 그런 전기 역할을 한다”며 “당장 경제성이 없어 보여도 파급력이 큰 기초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첫 기조 연설자로 나설 자크 심즈 코드카데미 창업자 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코딩 교육 열풍을 촉발시킨 주인공이다. 심즈 대표는 2011년 무료 코딩 교육사이트를 운영하는 코드카데미를 설립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누구나 파이선, 자바스크립트, 루비 같은 다양한 컴퓨터 언어를 배울 수 있다. 한 해 미국에서만 40만~50만명이 이 사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코딩을 배우고 있다.
그는 2013년 타임지가 선정한 ‘100명의 유력인’에 뽑히기도 했다. 심즈 대표는 “21세기는 소프트웨어 코딩 능력으로 평가받는 시대”라며 “인터넷과 자기학습 환경을 활용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 내용에 제약받지 않고 코딩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출신인 프라딥 두베이 인텔 병렬컴퓨팅랩 소장은 ‘궁극의 학습 기계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두베이 소장은 AI와 딥러닝 분야 전문가다. 인텔 파워PC를 비롯해 주요 프로세서가 그의 손을 거쳤다. 1991~2010년에는 AI를 연구하는 IBM왓슨연구센터에서 일하기도 했다.
두베이 소장은 막대한 데이터와 빠른 처리 능력을 갖춘 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을 개발 중이다. 그는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량은 1년6개월마다 2배로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방대한 정보에서 지식을 얻는 의사결정자들이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에 나설 짐 뉴튼 테크숍 회장은 제조업 혁신의 대표주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2006년 미국에서 공장 대여 서비스 기업 테크숍을 설립했다. 테크숍은 용접장비와 선반, 3D 프린터 등 공작기계를 갖춰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의 발명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꿈의 공장으로 불린다.
뉴튼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모든 아이디어에 어떻게 하면 힘을 실어줄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공학적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와 어린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제조를 평범하게 생각하게 하는 문화, 혁신을 놀이로 생각하는 풍토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했다.
오후 세션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설 스티브 그래닉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장(울산과학기술원 교수)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외국인 과학자로 꼽힌다. 2009년 미국 물리학회의 고분자 물리 분야 최고상인 고분자 물리상을 받았고, 2013년 미국화학회 콜로이드와 표면화학 분야 최고상을 수상한 석학이다. 미국 일리노이대 재료공학과 석좌교수로 있다가 2014년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래닉 단장은 제조 혁명을 이끄는 대다수 선진국의 저력은 기초과학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그는 “전기가 없다면 아무리 다양한 크기와 모양, 색상의 전구를 가지고 있어도 정작 불을 켜지 못하듯 기초과학도 그런 전기 역할을 한다”며 “당장 경제성이 없어 보여도 파급력이 큰 기초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