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료기관 진료비 2.3% 오른다
내년 의료기관 진료비가 올해보다 평균 2.37% 오른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은 8134억원의 추가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동네의원과 한의원을 찾는 환자의 본인 비용은 올해보다 100원가량 많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일 재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년 진료비(요양급여비용) 인상률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내년부터 병원은 1.8%, 동네의원은 3.1%, 치과는 2.4%, 한방의료기관은 3.0%, 약국은 3.5%, 조산원은 3.7%, 보건소 등 보건기관은 2.9% 진료비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동네의원을 처음 찾는 환자의 진료비는 올해 1만4410원에서 내년 1만4860원으로 450원 늘어난다. 이 가운데 환자가 내는 비용은 4300원에서 4400원으로 100원 오른다. 한의원을 찾는 환자 진료비는 1만1820원에서 1만2160원으로 340원 높였다. 환자부담은 3500원에서 3600원으로 역시 100원 정도 늘어난다. 공단은 내년도 인상률을 반영하기 위해 총 8134억원의 추가 재정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진료비를 평균 1.99% 올리면서 편성한 추가재정 6503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