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대우조선해양 여신의 자산건전성 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강등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1일 여신관리협의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여신 등급을 이같이 하향 조정했다. 시중은행 중 대우조선해양에 정상이 아닌 요주의를 준 것은 지난 4월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여신 등급을 정상으로 분류하면 충당금을 거의 쌓지 않아도 되지만, 요주의로 분류하면 자산의 7~19%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신한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여신은 약 2800억원이다. 이번 등급 하향으로 신한은행은 200억~300억원가량의 충당금을 쌓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