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경북 포항시가 KTX에 밀려 승객이 급감한 지방공항 취항 항공사에 대한 재정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기를 증편하는 항공사에 재정을 지원한다고 1일 발표했다. 울산공항은 2010년 KTX 울산역이 개통하기 이전에는 울산~김포 간 평일 왕복 26편이 운항했으나 지금은 14편으로 줄었다.

시는 장시간 빈 시간대에 항공기를 증편 운항하는 항공사에 재정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지난달 3일부터 재취항에 들어간 포항공항의 평균 탑승률이 40%를 밑돌자 취항 항공사인 대한항공에 대한 손실보전 지원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시는 포항공항 탑승률이 70%에 미달하면 승객 1인당 요금의 70%를 보전해주기로 항공사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