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지난 31일부터 1일까지 열린 총 5회의 사채권자 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총 5회의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채권자 집회는 올해와 내년 만기 도래하는 모든 공모사채가 대상이었다. 지난 31일에 3회(177-2회차, 179-2회차, 180회차), 1일에는 2회(176-2회차, 186회차)를 각각 개최했다.

회사 측은 투자자들에게 50% 이상 출자전환, 2년 유예, 3년 분할상환 5년 만기 조건의 채무조정안을 제시했다. 출자전환 주식을 신주 상장 직후에 매도 가능하고, 용선료 협상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제 고강도 추가 자구안 중 용선료 협상만을 남겨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용선료 협상도 조만간 긍정적 결과를 낼 것"이라며 "해운 얼라이언스 편입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이 이뤄지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된다"며 "이 경우 정부의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의 조건인 부채비율 400% 이하를 충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