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일 CJ E&M에 대해 기대를 가져도 좋을 만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6000원을 유지했다.

정윤미 연구원은 "CJ E&M의 2분기 신규 드라마 대표작들이 순조로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의 흥행이 예상되고 있어 2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CJ E&M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3448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디어 부문은 전년대비 6% 늘어난 매출액 2364억원, 영업이익은 1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TV 방송 광고 성수기 진입과 함께 드라마 대표작('또 오해영',‘디어 마이 프렌즈’등), 신규 예능 등에 대한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영화 부문의 경우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CJ E&M 의 영화 '수상한 그녀'는 중국에서 1160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 개봉한 베트남판의 경우 역대 박스오피스 1 위를 달성했다.

또 지난 4월 일본에서도 개봉했고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의 아시아 각국 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제작이 결정된 상황이다.

그는 "올해 중국에서는'파이널레시피', '평안도', '강호출산기', '써니 등 합작영화가 줄줄이 대기중"이라며 "2분기 영화 매출 증가 기대도 유효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