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EO & Issue focus] 인공지능 시대, 이제 또 다른 고민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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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RI 경영노트
서기만 < 수석연구위원keeman@lgeri.com >
김은정 < 연구원 ekim@lgeri.com >
서기만 < 수석연구위원keeman@lgeri.com >
김은정 < 연구원 ekim@lgeri.com >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대결 이후 인공지능 관련 산업 경쟁력 확보에 대한 고민은 정부와 기업 사이에서 이미 시작됐다. 정부가 지난 3월 공개한 인공지능을 포함하는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에 따르면 정부 예산 1조원을 포함해 총 3조5000억원 수준의 상용화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런데 이런 산업 경쟁력 측면의 고민 못지않게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사회적 변화, 특히 일자리 변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의 경험이 말해주듯, 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과 필요한 업무 역량을 바꿀 것이고 나아가 교육까지 바꿀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단순히 교육이나 훈련의 변화 정도가 아니라 노동, 복지, 여가 등을 포함하는 사회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인공지능은 과거의 기술적 발전과 달리 인간의 지적 능력을 대체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대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과 관련해 이미 많은 연구가 이뤄져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의 특성과 기술적 가능성에 대한 관점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눠진다.
첫째, 인간 직종과 기계 직종의 경계가 흐려지며 궁극적으로 인간 노동이 전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된다는 관점이다. 이 관점을 가진 연구자와 기관들은 인공지능이 언젠가는 인간보다 오히려 더 뛰어나게 될 것이며 결국 모든 노동에서 인간을 대체할 것으로 본다. 유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앞으로 100년 안에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인간과 인공지능이 잘하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 직종과 기계 직종이 나뉠 것이라는 관점이다. 이 관점을 가진 연구자들에 따르면 사람과 소통하는 것, 감성과 관련이 있는 것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고 한다. 2013년 옥스퍼드대의 칼 베네딕트 프레이 박사와 마이클 오스본 조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단순 영업판매, 생산, 운반 등을 중심으로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것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셋째, 인공지능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고 더 저렴해지겠지만 결국 인공지능 또한 인간에게 종속되고 인간이 이용하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관점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과거 모든 기술 발전의 결과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수단에 불과하며, 사람이 좀 더 사람답게 일하고 살기 위한 고급 도구일 뿐이다.
비록 세 가지 관점으로 분류했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공지능이 인간 노동을 대체할 것이고 직업의 총량 또한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일부 연구자는 이런 이유로 인공지능 자체를 더 이상 발전시켜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기술 발전은 결과적으로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는 역사적 경험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나아가 사회와 문화 자체가 어떻게 바뀔지 정확히 모른다. 어쩌면 앞으로의 미래는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상시 변화하는 모습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변화하는 미래 속에서 다만 확실한 것은 어떤 변화가 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모든 제도와 시스템이 고도로 유연해져야 하며 또한 새롭고 창의적인 시도가 늘 쉽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생각보다 빨리 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여유가 그리 길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기만 < 수석연구위원keeman@lgeri.com >
김은정 < 연구원 ekim@lgeri.com >
그런데 이런 산업 경쟁력 측면의 고민 못지않게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사회적 변화, 특히 일자리 변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의 경험이 말해주듯, 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과 필요한 업무 역량을 바꿀 것이고 나아가 교육까지 바꿀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단순히 교육이나 훈련의 변화 정도가 아니라 노동, 복지, 여가 등을 포함하는 사회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인공지능은 과거의 기술적 발전과 달리 인간의 지적 능력을 대체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대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과 관련해 이미 많은 연구가 이뤄져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의 특성과 기술적 가능성에 대한 관점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눠진다.
첫째, 인간 직종과 기계 직종의 경계가 흐려지며 궁극적으로 인간 노동이 전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된다는 관점이다. 이 관점을 가진 연구자와 기관들은 인공지능이 언젠가는 인간보다 오히려 더 뛰어나게 될 것이며 결국 모든 노동에서 인간을 대체할 것으로 본다. 유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앞으로 100년 안에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인간과 인공지능이 잘하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 직종과 기계 직종이 나뉠 것이라는 관점이다. 이 관점을 가진 연구자들에 따르면 사람과 소통하는 것, 감성과 관련이 있는 것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고 한다. 2013년 옥스퍼드대의 칼 베네딕트 프레이 박사와 마이클 오스본 조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단순 영업판매, 생산, 운반 등을 중심으로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것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셋째, 인공지능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고 더 저렴해지겠지만 결국 인공지능 또한 인간에게 종속되고 인간이 이용하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관점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과거 모든 기술 발전의 결과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수단에 불과하며, 사람이 좀 더 사람답게 일하고 살기 위한 고급 도구일 뿐이다.
비록 세 가지 관점으로 분류했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공지능이 인간 노동을 대체할 것이고 직업의 총량 또한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일부 연구자는 이런 이유로 인공지능 자체를 더 이상 발전시켜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기술 발전은 결과적으로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는 역사적 경험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나아가 사회와 문화 자체가 어떻게 바뀔지 정확히 모른다. 어쩌면 앞으로의 미래는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상시 변화하는 모습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변화하는 미래 속에서 다만 확실한 것은 어떤 변화가 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모든 제도와 시스템이 고도로 유연해져야 하며 또한 새롭고 창의적인 시도가 늘 쉽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생각보다 빨리 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여유가 그리 길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기만 < 수석연구위원keeman@lgeri.com >
김은정 < 연구원 ekim@lger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