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우정 담은 감동 하모니…선형훈, 친구들과 복귀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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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서
![30년 우정 담은 감동 하모니…선형훈, 친구들과 복귀 무대](https://img.hankyung.com/photo/201606/01.11775187.1.jpg)
대전 선병원 문화이사인 바이올리니스트 선형훈(51)이 20여년 만에 정식 복귀하는 무대에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피아니스트 김대진(54), 이화여대 음대 교수인 첼리스트 배일환(51), 미국 피바디음악원 교수인 비올리스트 장중진(48) 등 중견 연주자가 함께한다.
선형훈은 13세에 이화경향음악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대상을 받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낸 유망주였다. 줄리아드음대에서 이차크 펄만, 정경화 등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를 키워낸 이반 갈라미언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갈라미언 교수가 1981년 갑작스럽게 타계한 뒤 방황을 거듭하다가 귀국해 20년간 바이올린을 잡지 않았다.
그는 4년 전부터 선병원에서 환자를 위해 연주를 하고, 치유를 돕는 문화이사로 활동했고 지난해부터 연주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바이올리니스트로 다시 돌아온다.
김대진과 배일환, 장중진은 이런 선형훈을 응원하고 환영하기 위해 그와 함께 무대에 서기로 했다. 네 사람은 학창시절 함께 실내악 연주를 하기는 했지만, 정식 공연에서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친숙한 작곡가들의 실내악을 연주한다. 말러의 ‘피아노 4중주 a단조’, 브람스의 ‘피아노 3중주 1번 B장조’,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 A장조’ 등을 들려준다. 선형훈은 “오랜 우정을 담아 조화롭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