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연구원은 "스마트폰(MC)을 제외한 주력 사업부 실적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하지만 TV(HE)와 생활가전(HA)의 높은 수익성이 앞으로도 오랜 기간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의 드라마틱한 반전 없이는 내년 이후 실적이 올해보다 높아진다고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며 "이에 따라 타깃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1.15배에서 1.1배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낮춘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 주력 스마트폰인 G5의 2분기 출하량을 300만대에서 210만대로 30% 줄이고, 연간 출하량 전망치도 690만대에서 550만대로 20% 하향했다. 2분기 MC사업부 손익은 160억원 흑자에서 940억원 적자로 수정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 성장률은 크게 둔화하고 있고 중국 업체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다"며 "LG전자 스마트폰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과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철저한 분석과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