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일 한국은행이 오는 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양한 대외 변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는 14~15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23일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가 열린다. 또 다음달 10일에는 일본에서 참의원 선거가 치뤄진다.

정용태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외 변수에 따라 인하 효과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준금리 인하는 3분기 중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6월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미국의 결정에 따라 효과가 줄거나 시장 관심에서 소외될 수 있다"며 "다음달 금통위에서 정책적 대응을 하는 것도 부담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형 양적완화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지 못한 점과 20대 국회가 시작돼 어수선한 초반 정치분위기도 국내 기준금리 인하를 방해하는 요소라고 봤다. .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