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수출파워 세계를 연다]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 인터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해외 한국문화원, 올해 국가별 대표브랜드 사업에 총력… 예산도 3배 증액”
“올해 해외 한국문화원들은 주재국의 여건에 따라 대표브랜드 사업을 펼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회성 사업으로는 한류를 확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국가별 정기적인 사업 중 대표사업들을 선정해 확대 개최하는 거지요. 가령 도쿄 K팝 콘테스트(4~8월), 런던 K뮤직페스티벌(6월), 러시아 전국 순회 한국영화제(2~11월) 이집트 한복 데이(9~12월)등이 대표브랜드사업으로 펼쳐집니다.”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은 해외 한국문화원들이 지난해부터 국가별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대표브랜드 사업을 펼친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둔 덕분에 올해 규모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은 행사를 여러 개 하는 것보다 큰 행사를 하나 치르는 게 훨씬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런던에서 한국영화제가 매년 성황리에 열리자 한국문화와 한국문화원에 대해 영국인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국가별 대표브랜드 사업 예산 규모도 지난해 10개 사업, 6억원 규모에서 올해 20개 사업, 20억원 규모로 3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국립도핀대학교에서는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이들에게 연등 제작, 한글서예 강습, 사진전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 성과를 거뒀습니다. 방문객 수가 9000명이나 됐죠. LA한국문화원은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에서 한국영화 강좌를 펼쳐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미국 주요 7개 대학 영화학과 학생들에게 한국영화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류승완, 정주리 감독, 김형구 촬영감독 등이 강의했습니다.”
임차가 대부분인 해외 한국문화원 건물의 구입도 추진하고 있다. 29개 한국문화원 건물 중 정부 소유는 도쿄, 베이징 등 6개에 불과하고 임차가 23개나 되기 때문이다.
“소규모 임차 건물로는 한국문화 보급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문화원 내 체험행사를 하려면 규모가 커야 하거든요. 임차 건물 중 상당수가 소규모여서 문화원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1652㎡ 내외의 단독 건물을 매입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멕시코와 헝가리 등 두 곳에서 단독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16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2020년까지 13개 건물을 추가 매입해 총 21개 건물을 소유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문화원으로 쓰기 위해 매입하려는 건물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 문화시설이 잘 조성된 지역에 있어야 한다. 또한 내부와 외부를 활용해 홍보하기 좋아야 한다. 전시회와 공연, 문화강좌, 영화 드라마 상영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화원 내에서는 콘텐츠와 IT(정보기술)을 융합한 ‘체험형 K컬처 체험관’을 빠르게 확대할 겁니다. 그동안 문화원들은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데 치중했지만, 앞으로 K컬처 체험관을 통해 첨단 IT기술과 결합한 한류 콘텐츠가 현지인들을 매료시킬 겁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올해 해외 한국문화원들은 주재국의 여건에 따라 대표브랜드 사업을 펼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회성 사업으로는 한류를 확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국가별 정기적인 사업 중 대표사업들을 선정해 확대 개최하는 거지요. 가령 도쿄 K팝 콘테스트(4~8월), 런던 K뮤직페스티벌(6월), 러시아 전국 순회 한국영화제(2~11월) 이집트 한복 데이(9~12월)등이 대표브랜드사업으로 펼쳐집니다.”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은 해외 한국문화원들이 지난해부터 국가별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대표브랜드 사업을 펼친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둔 덕분에 올해 규모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은 행사를 여러 개 하는 것보다 큰 행사를 하나 치르는 게 훨씬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런던에서 한국영화제가 매년 성황리에 열리자 한국문화와 한국문화원에 대해 영국인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국가별 대표브랜드 사업 예산 규모도 지난해 10개 사업, 6억원 규모에서 올해 20개 사업, 20억원 규모로 3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국립도핀대학교에서는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이들에게 연등 제작, 한글서예 강습, 사진전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 성과를 거뒀습니다. 방문객 수가 9000명이나 됐죠. LA한국문화원은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에서 한국영화 강좌를 펼쳐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미국 주요 7개 대학 영화학과 학생들에게 한국영화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류승완, 정주리 감독, 김형구 촬영감독 등이 강의했습니다.”
임차가 대부분인 해외 한국문화원 건물의 구입도 추진하고 있다. 29개 한국문화원 건물 중 정부 소유는 도쿄, 베이징 등 6개에 불과하고 임차가 23개나 되기 때문이다.
“소규모 임차 건물로는 한국문화 보급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문화원 내 체험행사를 하려면 규모가 커야 하거든요. 임차 건물 중 상당수가 소규모여서 문화원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1652㎡ 내외의 단독 건물을 매입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멕시코와 헝가리 등 두 곳에서 단독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16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2020년까지 13개 건물을 추가 매입해 총 21개 건물을 소유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문화원으로 쓰기 위해 매입하려는 건물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 문화시설이 잘 조성된 지역에 있어야 한다. 또한 내부와 외부를 활용해 홍보하기 좋아야 한다. 전시회와 공연, 문화강좌, 영화 드라마 상영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화원 내에서는 콘텐츠와 IT(정보기술)을 융합한 ‘체험형 K컬처 체험관’을 빠르게 확대할 겁니다. 그동안 문화원들은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데 치중했지만, 앞으로 K컬처 체험관을 통해 첨단 IT기술과 결합한 한류 콘텐츠가 현지인들을 매료시킬 겁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