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3개국을 거쳐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체력 소진으로 링거 주사액을 맞으면서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4일 파리 현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께서 링거로 버티며 고군분투하고 계시다”면서 “새로 임명된 윤병우 주치의가 박 대통령에게 귀국 후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출국해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등 3개국을 국빈방문하고 지난 1일 파리에 도착했다. 지난 3일 저녁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은 당초 1시간 예정돼 있었으나 올랑드 대통령이 만찬 참석자들을 일일히 소개하면서 만찬 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길어졌다.

파리=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