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재도약하려면, 일본시장에서 돌파구 찾자
제10회 일본경제포럼, 6월29일 금융투자협회 개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월1일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 시기를 2년6개월 연기하기로 발표했다. 일본 경제를 살려 오는 2020년까지 기초재정수지 ‘흑자 달성’을 목표로 내건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가 좌초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올 들어 일본에서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일본경제가 회복되는 건지, 악화되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다. 소비세 인상 일정을 2014년 11월에 이어 또 한차례 연기한 것은 경기 회복세가 기대 만큼 순조롭지 않다는 증거다.

하지만 이달 들어 나온 고용지표는 실물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당히 많은 업종의 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애를 먹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속에 저출산과 고령화로 일손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운수, 보육 등 일부 업종은 구직자보다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두 배나 많을 정도로 구인난이 심각하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4월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인 유효구인배율은 1.34배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으로 1991년 11월(1.34배) 이후 24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구인 수는 늘어나는 반면 구직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생산 가능인구(15~64세)가 1996년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총인구도 2006년부터 줄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구직자는 줄고, 근로자를 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배경이다.
일본 경제, 일자리 넘쳐나는데 불황 맞아  … 저성장 시대, 취업 창업 성공하려면
일본 경제는 회복될 것인가. 한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 글로벌 저성장 시대를 맞아 사람들의 관심은 미래로 쏠리고 있다. 한경미디어그룹이 운영하는 일본경제포럼에 오면 한국과 일본 경제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을 구할 수 있다.

일본경제의 오늘을 알면, 한국경제의 내일을 예측할 수 있다. 올 들어 더욱 불투명해진 한국경제의 미래를 엿보려면 ‘일본경제’의 실체를 이해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한국에 한발 앞서 경제 선진국이 됐고, 고령화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일본의 경험과 지식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일본경제의 ‘성장’과 ‘침체’의 역사 자체가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 우리가 일본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2014년 초 시작한 일본경제포럼이 3년 만에 10회를 맞았다. 이달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저성장 시대, 일본시장에서 돌파구 찾자’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글로벌 저성장 시대를 맞아 고민하고 있는 기업가, 비즈니스맨, 증시 투자자, 자영업자, 예비 창업자, 취업준비생 등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강연자는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한일간 수평적 분업과 한일 협력), 오태헌 경희대 교수(일본 벤처산업의 현황과 시사점), 노 다니엘 페닌슐라 모니터그룹 대표(일본 자본시장의 현황과 전망), 김태형 파소나코리아 대표(일본 기업에 취업하려면), 이춘규 박사 연합뉴스(창업, 취업 늘어나는 일본 농업 비즈니스)이다.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문의: 한경닷컴 일본경제연구소 사무국 이지완 사원 (02)3277-9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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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 겸 일본경제연구소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