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LG "OLED TV 30년 봐도 화질 문제없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외신기자에 구미공장 생산라인 최초 공개…삼성 겨냥 '작심 발언'

    차세대 기술 선점 위한 신경전
    삼성 "OLED TV 갈 길 아니다"에
    "QLED TV, 색재현율 떨어지고 아직 시제품 없어" LG전자 반박
    포장 된 제품 다시 포장 풀어 72시간 동안 에이징 테스트 '깐깐'
    LG전자 경북 구미공장에서 지난 3일 생산라인 근무자가 OLED TV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경북 구미공장에서 지난 3일 생산라인 근무자가 OLED TV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차세대 TV 디스플레이의 주도권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삼성전자가 양자점(퀀텀닷) LCD(액정표시장치) 기술을 홍보하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우회적으로 공격하자 LG전자가 반격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내외신 기자 49명을 경북 구미에 있는 OLED TV 생산공장으로 초청해 OLED의 장점을 집중 소개했다.

    생산라인 공개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진 TV상품기획 전문위원은 “LCD는 LCD고, OLED는 OLED”라며 “OLED와 LCD 제품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병철 TV·모니터생산 상무, 이정석 HE마케팅 상무 등 LG전자 임원 등도 참석했다.

    ○“퀀텀닷, 명암비·색재현율 떨어져”

    LG "OLED TV 30년 봐도 화질 문제없다"
    OLED TV를 앞세운 LG전자는 세계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OLED 패널이 유기물을 원료로 해 산화와 습기에 약하다는 문제점을 부각시켜 왔다. 지난달 3일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품질이나 비용 문제 등에서 만족할 만한 기술 진보가 없다”며 “대형 OLED TV는 가야 할 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것은 그 같은 맥락이다.

    침묵하던 LG전자 관계자들이 작심한 듯 나섰다. 이병철 상무는 “하루 10시간을 시청하면 10년간 3만6000시간을 시청하지만 OLED TV는 10만시간까지 처음과 똑같은 화질을 유지한다”며 “일반 소비자는 30년을 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퀀텀닷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홍보한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에 대해서도 날선 공격이 이어졌다. 이정석 상무는 “10년 전에 시제품이 나온 OLED가 2013년에야 본격 생산됐는데 QLED는 아직 시제품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문위원은 “QLED는 아직 실험실에서 연구되고 있는 기술로 언제 고객 손에 쥐어질지 불투명하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퀀텀닷 TV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 전문위원은 “밝기만 OLED와 비슷한 수준일 뿐 명암비와 색재현율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2010년대 들어 OLED TV 양산에 나란히 뛰어든 두 회사는 2013년 다른 길을 갔다. LG전자는 현존하는 최상의 화질을 낼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해 OLED TV 생산을 늘렸고 삼성전자는 유기물로 이뤄진 OLED 패널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퀀텀닷 TV로 방향을 틀었다. 퀀텀닷은 전기를 받으면 빛을 내는 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무기물로 각 입자가 색을 표현한다.

    ○모든 OLED TV에 ‘에이징 테스트’

    삼성전자는 OLED TV의 문제 중 하나로 번인(burn-in) 현상을 든다. 오래 켜놓는 TV의 특성 탓에 유기물이 변색돼 화면 색상이 변할 수 있다는 얘기다. LG전자는 이에 반박하듯 OLED TV 한 대 한 대에 대해 에이징 테스트(초기 화면 안정도 시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0m의 생산라인에서 품질검사 공정이 60m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조립이 끝난 뒤 15분 동안 TV 화면을 켜놓고 직원들이 색상 균일성 등 화면 품질을 검사했다. 포장까지 끝난 제품은 전용 시험실로 옮겨져 다시 포장을 푼 뒤 72시간 동안 에이징 테스트를 한다. 야간에는 껐다 켜기를 반복하고 주간에는 방송 채널을 계속 돌리며 화질과 기능을 확인한 뒤 포장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연 1만~1만1000대의 OLED TV를 생산한다.

    OLED TV 생산라인 옆에 설치된 LED TV 생산라인도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팩토리’로 조직돼 불과 10여명의 인력이 10~13분에 한 대씩 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기계가 스마트 태그로 생산품을 인식해 각 모델에 따라 다른 부품과 포장재를 알아서 투입하고 조립한다. 자동 나사 조립기계는 모델마다 다른 16개의 볼트를 골라가며 제품마다 다른 나사 조립 구멍에 맞춰 5~6초에 TV 한 대씩 볼트를 조이는 모습을 선보였다.

    구미=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주식 등 호황에 500대 부호 재산 '3200조원' 늘어…1위는 머스크

      지난해 동안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이 2조2000억달러(약 318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부자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영국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기준 블룸버그통신의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이 1년 전보다 2조2000억달러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전체 자산 증가분 중 약 25%는 머스크 등 8명의 억만장자가 차지했다. 이들의 순자산 총액은 11조9000억달러(약 1경7220조원)로 파악됐다.1일 기준 세계 부자순위 1위를 차지한 머스크의 순자산은 지난해보다 1870억달러(약 270조 5900억원) 급증한 6190억달러(895조원)를 기록했다. 2위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는 지난해보다 1010억달러 늘어 순자산 약 2690억달러였다.3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146억달러 증가한 2530억달러, 4위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는 918억달러 증가한 2500억달러를 기록했다. 5위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552억달러가 증가해 2470억달러의 순자산을 모았다.이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공동창업자(2330억달러, 6위),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2080억달러),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1700억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뒤를 이었다.'투자 현인'으로 불리는 10위 워런 버핏의 재산은 94억4000만달러가 증가한 1510억달러로 집계됐다. 상위 10명 중 아르노 회장, 버핏을 제외한 8명이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출신이었다.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이 173억달러로 153위,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이 80억3000만달러로 457위를 차지했다. 미국 국적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93억4000만달러로 381위였다.가디언은 500대 부호들의 순자산 증가

    2. 2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반세기 축적 본원적 경쟁력으로 위기 돌파”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1일 발표한 신년 메시지에서 올해 경영 방침의 핵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를 제시했다. 정 회장이 정의한 본원적 경쟁력은 현대백화점그룹이 반세기 넘게 지켜온 ‘고객을 향한 정직한 마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공감과 협력 기반의 창발적 조직문화’를 의미한다. 정 회장은 이러한 그룹 특유의 DNA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추진력을 결합해 회사와 개인의 더 큰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글로벌 통상 마찰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 회장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 경영기반 확립 등 3대 경영 전략을 선포했다. 특히 변화하는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는 ‘기민한 실행 체계’ 구축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시장 변화 징후를 빠르게 포착해 사업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고객의 사소한 불편까지 세심히 들여다보는 현장 중심의 경영에 나서란 것이다. 이를 위해 리더는 구성원을&

    3. 3

      롤렉스·튜더 '명품' 시계 다 오르네…인기 모델 최대 9.6%↑

      새해부터 스위스 명품 시계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롤렉스와 튜더를 시작으로, 까르띠에와 IWC 등 주요 브랜드도 연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는 이날부터 1470만원에서 1554만원으로 5.7% 올랐다. 서브마리너 데이트 오이스터스틸과 옐로우골드 41㎜는 2711만원에서 2921만원으로 7.4% 인상됐다.데이트저스트 41 옐로우골드 모델은 2482만원에서 2666만원으로 7.4% 인상됐다. 청판도 1714만 원에서 1834만 원으로 7% 올랐다. 롤렉스 산하 브랜드인 튜더도 가격을 조정했다. 튜더 블랙베이58 39㎜ 스틸 브레슬릿 모델은 648만 원으로 9.6% 인상됐다.명품 업계에서 가격 인상은 매년 반복된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영향을 미쳐 특히 금값 상승으로 주얼리와 시계의 가격 인상폭이 더 커지고 있다.이달 초와 중순에는 까르띠에와 리치몬트 산하 IWC도 제품 가격을 평균 5~8% 인상할 예정이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