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지역은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을 서쪽으로 마주보고 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을 겨냥해 미국과 필리핀이 군사 공조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남중국해 영토 분쟁 지역에서 필리핀 어선에 대한 단속을 완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필리핀 민간 연구기관인 정보·국가안보연구센터의 로멜 반라오이 이사는 지난 3주 동안 필리핀 어선들이 남중국해 스카보러 섬 부근에서 조업했지만, 중국 선박에 나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SCMP는 필리핀이 상설중재재판소(PAC)에 신청한 남중국해 분쟁 중재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중국이 필리핀에 관계 개선 손짓을 보내고 있다고 중국 해군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