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익스프레스’의 달 탐사 상상도
‘문 익스프레스’의 달 탐사 상상도
미국 우주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문 익스프레스’가 달 탐사에 나선다. 성공하면 민간 기업이 처음으로 다른 행성에 진출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내년 하반기에 문 익스프레스가 20파운드(약 9㎏)가량의 우주 탐사기기를 달에 보내는 계획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무인 우주 탐사선뿐만 아니라 태양계 전체에 상업용 우주선을 보내는 시도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밥 리처드 문 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지구 궤도를 넘어선 우주 탐사는 각국 정부의 몫이었다”며 “우리는 (민간 우주탐사) 길을 여는 개척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달 탐사에 사용하기로 한 로켓이 아직 발사 실적이 없는 등 기술이 완비되지 않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자리한 미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캐너베럴에 있는 문 익스프레스는 NASA의 과학자들이 2010년 세운 회사로 광물 채굴 등 달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엘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도 2018년 화성으로 무인 우주선을 보내기 위해 정부와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