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한샘에 대해 영업 모멘텀(상승 동력)이 위축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춰잡았다.

김기영 연구원은 "최근 월별 주택매매거래량이 20% 이상 감소하고 B2B 부문 영업기여도가 낮아졌다"며 "이에 따라 한샘의 고성장 모멘텀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부엌과 인테리어가구 고성장을 견인했던 직매장 출점이 표준매장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성장 전망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분양 호조는 내년까지 착공 물량 증가세로 이어지겠지만 이익률이 낮고 영세업체의 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 한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수익 추정치 하향 조정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내린다"며 "다만 리모델링 부문에서의 시장 확대와 중국 시장 정착은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