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2차’ 조감도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2차’ 조감도
[ 김하나 기자 ]청약열풍이 불고 있는 영남권 분양시장이 연말까지 뜨거울 전망이다.

영남권 분양시장은 부산, 창원, 대구를 중심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청약경쟁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지난 4월에 분양한 GS건설 ‘부산 마린시티 자이’의 경우 180가구 모집(특별 공급제외)에 8만107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50.42대 1을 기록했다. 올들어 최고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계와 영남권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 대우, 울산 등 3대 광역시를 비롯해 구미, 창원, 김해 등 인기 산단 지역에서 연말까지 81개 단지의 7만8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23개 단지·2만3989가구로 가장 많은 아파트가 공급된다. 다음으로 경상남도(19개 단지·2만1054가구)와 경상북도(14개 단지·1만5219가구)이며 대구(16개 단지·1만1363가구)와 울산(9개 단지·6832가구)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주택담보대출 강화와 공급과잉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영남권 분양시장은 올초부터 신규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며 “전매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동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미, 창원, 김해 등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공급 활발

경북에서는 금호건설과 대우건설이 영남권 대표 산단지역에 물량을 공급한다. 금호건설은 경북 구미 형곡동 65번지 일원에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2차’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3개 동, 총 2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구미종합터미널을 비롯해 구미역, 메가박스, 동아백화점, 구미차병원이 위치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졌다. 이밖에 삼성SDS, LG전자, LG디스플레이, 코오롱 공장 등이 있는 구미 국가산업단지와도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 하다.

대우건설은 경북 경주시 현곡면 현곡지구 B1블록에서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를 오는 7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70~132㎡의 167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근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가칭)이 2018년 신설될 예정이다.

차량 10분거리 이내에 경주시청, 홈플러스, 동국대경주병원, 경주고속터미널 등이 있다. 233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는 경주 대표산단인 용강산단, 건천산단, 천북산단 등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뜨거운 ‘영남권’, 연말까지 7만8천여 가구 쏟아져
경남에서는 김해시와 창원시에 물량이 집중되는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은 경남 김해 율하2지구 B2·S1·S2블록에 ‘원메이저’를 오는 6월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239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 김해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인근에 김해관광유통단지도 있다.

태영건설은 창원시 중동 145일원에 ‘창원 중동 유니시티 2차(3,4단지)’를 9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323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1차(1,2단지)와 합쳐 총 6100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부산·대구·울산, 도심재생사업 ·택지지구 등서 공급

부산광역시에서는 영남권에서 가장 많은 2만3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가운데 대형사 물량이 집중된다. GS건설의 남구 대연5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대연5구역 자이’를 오는 9월에 분양한다. 총 96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6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를 오는 11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385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248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재건축 물량과 신규 택지지구에서 물량이 쏟아진다. 포스코건설은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을 재건축한 '대구 성당보성 더샵'을 11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총 78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28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같은 달 금성백조주택은 ‘연경지구 예미지’(723가구)를, 코오롱글로벌은 '대구 월성 하늘채’(13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에서는 중견사 반도건설, 호반건설 등의 물량이 집중된다. 반도건설은 북구 송정지구 B5블록에 '울산 송정 반도유보라'를 오는 10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60~84㎡의 총 11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송정지구 B1블록에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502가구)을, 금강주택은 B7블록에 '울산 송정 금강펜테리움2차’(5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뜨거운 ‘영남권’, 연말까지 7만8천여 가구 쏟아져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