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엔 시원한 육수를 담은 물냉면, 입맛을 돋우는 매콤새콤한 비빔냉면이 제격이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냉면 제품을 선보였다. 깔끔하고 개운한 육수가 특징인 ‘제주산 겨울 무로 담가 깊고 시원한 동치미 물냉면’이 대표적이다. 아삭한 제주산 겨울 무와 배추, 고추, 과일, 무청 등을 함께 숙성해 집에서 담근 시원한 동치미 맛을 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면발의 메밀가루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높여 구수한 메밀 맛을 더했다.

‘6가지 과일로 매콤달콤하게 숙성한 함흥 비빔냉면’도 주력 제품이다. 비빔소스는 배, 사과, 석류, 자몽, 매실, 레몬 등 여섯 가지 과일을 72시간 저온 숙성해 단맛을 냈다. 국내산 청양고추로 매콤한 맛을 냈으며, 참깨와 김 고명을 더해 고소한 감칠맛을 더했다.

최근 ‘맛깔나게 매콤하고 가슴 속까지 시원한 매운 물냉면’도 출시해 제품을 다양화했다. 시원한 동치미 육수와 칼칼한 양념장을 넣어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양념장은 6시간 동안 우려낸 양지 국물에 하늘고추와 천안 성환배를 넣어 입맛 당기는 매운맛을 구현했다. 전통 방식으로 면을 뽑아 쫄깃함이 살아있고, 깨 고명을 별첨으로 넣어 고소한 풍미도 더했다.

지역 특색을 살린 계절 면도 있다. ‘제일제면소’는 지역별 고유한 양념과 맛을 담은 프리미엄 냉장면 브랜드다. 장인이 직접 반죽하고 숙성해 면을 뽑아내는 방식을 적용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이북 출신 피난민이 먹던 맛을 살린 ‘제일제면소 부산밀면’과 속초 명물인 코다리 냉면을 그대로 재현한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냉면’, 춘천 지역의 막국수를 구현한 ‘제일제면소 메밀막국수’가 있다.

‘제일제면소 부산밀면’은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에 시원한 동치미 육수, 얼큰한 다진 양념장이 특징이다. 양지머리와 양파, 마늘 생강 등 갖은 채소를 넣어 우려낸 육수로 깊은 맛을 냈다.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냉면’은 쫄깃한 코다리가 넉넉하게 들어갔으며, ‘제일제면소 메밀막국수’는 제일제면소의 여름 시즌 메뉴인 막국수를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다.

이동준 CJ제일제당 냉면담당 브랜드 매니저는 “올여름은 작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며 “정통 냉면의 맛과 품질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