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페스티벌인 서울고메 2016이 오는 12일까지 서울의 5성급 호텔들과 현대백화점, 서울 시내 50개의 레스토랑에서 열린다.

서울고메는 2009년 ‘어메이징 코리안 테이블’로 시작된 행사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미슐랭 스타 셰프들을 초청하여 각국 의식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한식 조리법과 식자재를 세계에 알려왔다. 서울고메 2016에서는 미슐랭 스타셰프와 월드베스트레스토랑 50위 안에 들어간 레스토랑의 셰프 등이 참여해 만창행사와 요리수업을 진행한다.

8일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스타 셰프 자신만의 조리 비법과 철학을 생생히 전달하는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2015 월드베스트레스토랑 4위에 오른 레스토랑의 셰프인 페루 음식의 대가 비르힐리오마르티네즈가 페루 원주민의 지혜를 빌려온 특별한 요리비법을 전수한다. 폴란드 유일의 미슐랭 셰프로 폴란드 음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보이체크모디스트 아마로와 빌바오구겐하임 미술관에 위치한 레스토랑 네루아의 총괄셰프 호세안알리하, 이탈리아의 대표 여성 셰프이자 미슐랭 1스타 셰프인 비비아나 바레세 등이 유럽에서 유행하는 최신 요리를 선보인다. 요리에 사용되는 동물을 직접 도축하는 조나단 구슈 셰프와 다큐멘터리 누들로드의 진행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켄홈, 세계적인 요리학교 ICC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도로시해밀턴도 강사로 참여한다.

8~10일 저녁에는 초청 셰프들이 한 코스씩 협업해 만찬을 준비하는 ‘그랑갈라’가 열리고 11일에는 콘래드서울 뷔페에서 셰프들의 전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오픈고메’ 행사가 진행된다. 10~12일에는 이태원 일대 50여 개의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고메에비뉴’가 열린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