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버버리CEO 연봉 75% 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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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품업체 버버리의 주요 경영진이 명품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로 대폭 삭감된 연봉을 받게 됐다.
버버리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2016회계연도 연례보고서에서 크리스토퍼 베일리 최고경영자(CEO·사진) 연봉이 190만파운드(약 32억5000만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2014~2015회계연도 연봉 750만파운드에 비해 75% 삭감된 액수다. 베일리가 받는 기본급여는 큰 변화가 없지만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해 연봉이 크게 줄었다.
베일리 외에 캐럴 페어웨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존 스미스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연봉도 각각 59%, 47% 삭감됐다. 버버리는 실적 악화에 따라 베일리와 주요 경영진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버버리의 지난해 세전 이익은 목표치에 못 미치는 10%에 그쳤다.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홍콩과 중국 시장 명품 수요가 크게 줄면서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실적 악화에 따라 지난해 버버리 주가도 35% 하락했다.
베일리는 연례보고서에서 “중국 소비 둔화와 유로존의 경기부진, 명품시장 변화 등으로 2년 전만 해도 7% 성장하던 버버리가 1~2%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버버리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2016회계연도 연례보고서에서 크리스토퍼 베일리 최고경영자(CEO·사진) 연봉이 190만파운드(약 32억5000만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2014~2015회계연도 연봉 750만파운드에 비해 75% 삭감된 액수다. 베일리가 받는 기본급여는 큰 변화가 없지만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해 연봉이 크게 줄었다.
베일리 외에 캐럴 페어웨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존 스미스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연봉도 각각 59%, 47% 삭감됐다. 버버리는 실적 악화에 따라 베일리와 주요 경영진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버버리의 지난해 세전 이익은 목표치에 못 미치는 10%에 그쳤다.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홍콩과 중국 시장 명품 수요가 크게 줄면서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실적 악화에 따라 지난해 버버리 주가도 35% 하락했다.
베일리는 연례보고서에서 “중국 소비 둔화와 유로존의 경기부진, 명품시장 변화 등으로 2년 전만 해도 7% 성장하던 버버리가 1~2%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