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포스코 ICT에 대해 수주회복과 전기차 상승동력(모멘텀)으로 실적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600원에서 98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포스코 ICT는 지난해 부실 정리 후 올 1분기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에 성공했다"며 "올 2분기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3% 증가하고, 매출은 3.3% 감소한 22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사우디 국부 펀드(PIF)는 자동차 공장을 시작으로 신도시 및 발전소 건설을 진행할 것"이라며 "사우디로의 신규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국 철강사 이전 수주도 지속적으로 발주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도 순항 중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포스코 ICT는 BMW, 현대차와 함께 충전 인프라 확대를 진행 중"이라며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모델 출시에 따라 신규 업체와의 추가적인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포스코 ICT의 올해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년보다 212.8% 증가하고, 매출은 9.8% 늘어난 9229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