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62.70원보다 4.85원 내린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등 상승 동력이 없어 약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국내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이날 원·달러 환율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민 연구원은 "외환시장에는 국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상황"이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망심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역외시장의 달러 매도세는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4.00원~116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