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신도시
경기 양주신도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민 주거생활의 향상과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해 건전한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세워진 공공기관이다. 1962년 7월 설립된 대한주택공사와 1979년 3월 세워진 한국토지공사가 2009년 10월 LH로 합쳐졌다.

주요 업무는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과 취약 계층 주거의 질 향상을 위한 주택건설 및 맞춤형 주거복지 사업이 대표적이다. 도심 활력 제고와 노후화된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및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도 하고 있다. 국민 주거공간 및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택지·신도시·행복도시·혁신도시 개발사업도 LH의 주요 업역이다. 국가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물류단지, 경제자유구역, 개성공단, 해외 토지개발 사업 등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행복주택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심재생과 해외 신도시 개발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고양삼송 행복주택 청약

고양 삼송 행복주택
고양 삼송 행복주택
사업 시행 초기 ‘철도 위 임대주택’이라고 외면받던 행복주택이 작년 입주를 시작한 뒤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행복주택을 통해 유입된 대학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지역주민은 기대하고 있다.

LH가 지난 3월 말 공고 후 4월21~25일까지 청약을 받은 서울, 인천, 대구 등 3개 지구(1590가구)의 평균 청약률은 14.2 대 1에 달했다. 서울가좌 행복주택은 362명 모집에 1만7180명이 청약, 평균 경쟁률 47.5 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 처음으로 공급된 대구혁신지구 행복주택에도 1088명 모집에 3398명이 몰렸다.

LH는 다음달 14~18일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행복주택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과 500m로 가깝고 국도 1호선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이용하기 편하다. 인근에 농협대, 한국항공대 등 주요 대학과 삼송지구 내에 대형유통시설인 농협하나로클럽, 신세계쇼핑몰(예정) 등이 들어선다. 내년 1월로 입주가 빨라 청약자의 부담이 작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 공급되는 가구에는 냉장고 가스쿡톱 책상 등 생활용품을 빌트인으로 설치한다. 또 복합체육시설, 다목적룸, 공동세탁실, 게스트하우스 등도 마련한다. 원흥역에서 서울 종로3가까지 12정거장이어서 서울 도심 거주자도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지하철, 고속도로 들어서는 양주신도시

LH가 시티스케이프에서 소개하는 두 번째 사업지는 경기 양주신도시다. 2007년 12월 개발을 시작한 양주신도시는 경기 양주시 옥정동 일대에 118만여㎡ 규모로 들어선다. 크게 옥정지구와 회천지구로 나뉜다. 향후 6만1800여가구, 16만3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옥정지구에서는 2014년 말 LH가 지은 아파트 2개 블록 2000여가구가 입주했다. 9블록(푸르지오)과 11-2블록(e편한세상 1차) 등 5개 단지가 공사를 하고 있다.

양주신도시는 판교·위례·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남부 2기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신도시 윤곽이 드러나면서 수도권 북부 지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대림산업이 공급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가 평균 1.61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됐다. 11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801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내년 6월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4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도 추진 중이어서 대중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양주신도시는 이미 입주한 공공임대주택 2219가구를 포함해 6000여가구가 집들이를 해 신도시의 면모가 갖춰지고 있다”며 “하남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남양주 별내신도시 등의 개발사업이 마무리되고 있어 서울 북부권 실수요자라면 아직까지 공급여력이 있는 양주신도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양주신도시 분양 정보는 홈페이지(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양주사업본부 판매부(031-820-8702, 8768)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