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 세계부동산연맹·中상공회의소 등 '해외 큰손' 한자리에
아시아 최대 부동산 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 행사 기간 국내외 건설·부동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 부동산시장의 흐름과 투자 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는 국제회의가 마련된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사무국이 박람회 연계 행사로 한국과 해외 부동산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하는 ‘아시아 부동산 서밋’ 국제 콘퍼런스를 10~12일 사흘간 박람회장에서 연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 세계부동산연맹·中상공회의소 등 '해외 큰손' 한자리에
아시아 부동산 서밋에는 국내 고위 공무원과 해외 부동산 거물이 대거 참석한다.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 축사로 시작하는 콘퍼런스에는 중국 푸리부동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리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 회장과 플로렌티노 둘라리아 세계부동산연맹 아시아태평양지부 회장, 먀오러루 중국부동산산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손태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과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도 토론자로 참가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국내 부동산시장의 동향과 정부 정책을 설명한다.

콘퍼런스에선 매일 다른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첫째 날에는 ‘글로벌 부동산시장 동향과 융·복합 개발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한다. 한국, 중국, 홍콩 등 아시아권 부동산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부동산 투자회사의 신흥국 투자 현황을 살핀다. ‘아시아 부동산개발시장 최신 트렌드’ 세션에선 이상호 원장이 한국 부동산시장 개발 동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스탠리 친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 홍콩지부 부회장이 ‘홍콩 부동산시장 활성화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김관영 한국리츠협회 회장 등이 참가해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투자 전략’을 분석하는 순서도 마련했다.

둘째 날에는 국내 부동산시장을 집중 조명한다. 손태락 실장이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을 설명한다. 이어 증권사와 학계, 연구소에서 나온 토론자들이 올해 상반기까지의 부동산시장 동향을 점검한다. 쇠락한 도시 내 상업·주거지역에 대한 상권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도시재생 정책에 대한 토론도 이뤄진다. 국토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계획설계업체 등에서 나온 토론자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을 교환한다. 산악관광과 연계한 부동산 상품 개발 전략도 논의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부동산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진 은퇴자용 주택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세컨드 라이프 문화와 부동산 융복합 개발’이란 주제로 업계 종사자와 연구원 등이 토론을 펼친다.

마지막 날은 앞서 점검한 국가별 부동산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개발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이 토론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부동산시장에 특화된 투자 전략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융·복합시대 부동산 상품별 투자 전략’을 주제로 부동산 유형에 따른 상세한 투자 전략을 설명한다. 주택·오피스텔, 상가 등 상업시설, 호텔·리조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상품 유형에 따른 투자 전략을 발표한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