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텔코 인프라 프로젝트(TIP)' 첫 회의 모습. / 사진=SK텔레콤 제공
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텔코 인프라 프로젝트(TIP)' 첫 회의 모습. /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오는 9일까지 이틀동안 서울에서 페이스북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만나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한다.

SK텔레콤은 8일 글로벌 공동연구단체인 '텔코 인프라 프로젝트(TIP)'의 첫 회의가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주도한 이번 회의엔 페이스북, 인텔, 도이치텔레콤 등 TIP 소속 회사의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TIP는 통신 인프라 기술의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협력하는 단체다. 지난 2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주도 아래 전세계 통신 및 IT기업 30개 회사가 모여 창립됐다. 현재 총 43개 회사가 소속돼 있고 국내 기업으로는 창립 멤버인 SK텔레콤이 유일하다.

이날 TIP 멤버 고위 임원들은 이사회를 열고 향후 조직의 비전과 목표 및 운영방안, 5G 네트워크 공동연구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TIP 내 7개 프로젝트 그룹은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SK텔레콤과 노키아 등은 4G 및 5G 기술의 간소화, 유연성 확보를 위한 협업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도서산간 지역이나 후진국 등 투자가 어려운 지역에 효율적인 통신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 계획 등도 논의됐다.

한편 SK텔레콤은 5G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아 TIP 의장사(社)로 선임됐다. 향후 TIP 내 핫라인을 구축하고 업체들간 입장을 조율하며 합의를 이끌 예정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외 5G 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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