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대 '주스 전쟁'…500호점 돌풍 쥬씨 VS 커피 복합매장 쥬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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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맞수
저가 주스 선도하는 쥬씨
하루 2천잔 팔리며 고속성장…1년새 빽다방보다 매장 많아
매장 벌써 300개 쥬스식스
여름 주스, 겨울엔 커피 승부…망고식스 성공 경험, 품질 자신
저가 주스 선도하는 쥬씨
하루 2천잔 팔리며 고속성장…1년새 빽다방보다 매장 많아
매장 벌써 300개 쥬스식스
여름 주스, 겨울엔 커피 승부…망고식스 성공 경험, 품질 자신
외식업 프랜차이즈가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식당과 대형 커피전문점 정도이던 것이 최근 ‘빽다방’ 등 저가 커피전문점, 주스 카페, 디저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만 2500개 정도의 외식업 프랜차이즈 본부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가맹점 수를 늘려가고 있는 프랜차이즈는 관심의 대상이다. 저가 주스를 시작으로 각 시장 라이벌들의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과일 품질에 집중한 쥬씨
2000원대 저렴한 가격과 적정한 품질을 앞세운 저가 주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건강과 미용을 생각하는 젊은 여성들이 커피전문점에서 빠르게 저가 주스 전문점으로 이동하면서 프랜차이즈 시장을 달구고 있다.
저가 주스 브랜드 ‘쥬씨’는 지난 1년 동안 500여개 매장을 열었다. 편의점을 제외한 일반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빽다방보다 매장이 100여개 더 많다.
윤석제 쥬씨 대표는 ‘과일의 품질’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윤 대표는 2010년 서울 건대입구역 근처에 주스전문점을 처음 낼 때부터 매일 새벽 가락시장에 가서 과일을 직접 사왔다. 윤 대표는 “시럽을 넣지 않고 생과일만 갈아주는 브랜드는 쥬씨가 유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생과일주스 2000잔을 팔았다.
소비자 분석을 통해 젊은 여성을 주고객으로 삼아 점포를 낸 것도 주효했다. 쥬씨는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서울 시내 주요 여대 앞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내 운영하고 있다.
쥬씨는 비수기에도 ‘과일’만을 앞세워 정면 돌파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윤 대표는 “딸기라떼, 바나나라떼 등 쥬씨의 강점인 과일 맛을 느낄 수 있는 겨울 메뉴를 내놨다”며 “겨울에도 월평균 50개 가맹점이 꾸준히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시작한다. 쥬씨는 다음달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 일본 도쿄 등에 직영점을 낼 계획이다. 윤 대표는 “품질 좋은 저가 주스를 파는 한국식 주스 전문점은 해외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아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 더한 쥬스식스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강훈 대표가 설립한 ‘쥬스식스’는 쥬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1호점을 연 지 8개월 만인 이달 8일 300호점 가맹계약을 맺었다. 강 대표는 망고식스의 기존 물류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쥬스식스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망고식스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품질 좋은 과일을 저렴한 값에 쥬스식스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에는 주스가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쥬스식스는 복합매장으로 돌파하고 있다. 쥬스식스는 서브 브랜드인 ‘커피식스미니’를 함께 출점할 수 있도록 했다. 쥬스식스의 300개 매장 중 214개는 두 개 이상 브랜드가 함께 들어선 매장이다. 강 대표는 “주스 비수기에는 커피 위주로 판매해 꾸준히 매출을 올리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쥬스식스는 저가 주스 프랜차이즈 시장이 당분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대표는 “품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1000호점까지는 충분히 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은빛/강진규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과일 품질에 집중한 쥬씨
2000원대 저렴한 가격과 적정한 품질을 앞세운 저가 주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건강과 미용을 생각하는 젊은 여성들이 커피전문점에서 빠르게 저가 주스 전문점으로 이동하면서 프랜차이즈 시장을 달구고 있다.
저가 주스 브랜드 ‘쥬씨’는 지난 1년 동안 500여개 매장을 열었다. 편의점을 제외한 일반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빽다방보다 매장이 100여개 더 많다.
윤석제 쥬씨 대표는 ‘과일의 품질’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윤 대표는 2010년 서울 건대입구역 근처에 주스전문점을 처음 낼 때부터 매일 새벽 가락시장에 가서 과일을 직접 사왔다. 윤 대표는 “시럽을 넣지 않고 생과일만 갈아주는 브랜드는 쥬씨가 유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생과일주스 2000잔을 팔았다.
소비자 분석을 통해 젊은 여성을 주고객으로 삼아 점포를 낸 것도 주효했다. 쥬씨는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서울 시내 주요 여대 앞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내 운영하고 있다.
쥬씨는 비수기에도 ‘과일’만을 앞세워 정면 돌파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윤 대표는 “딸기라떼, 바나나라떼 등 쥬씨의 강점인 과일 맛을 느낄 수 있는 겨울 메뉴를 내놨다”며 “겨울에도 월평균 50개 가맹점이 꾸준히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시작한다. 쥬씨는 다음달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 일본 도쿄 등에 직영점을 낼 계획이다. 윤 대표는 “품질 좋은 저가 주스를 파는 한국식 주스 전문점은 해외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아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 더한 쥬스식스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강훈 대표가 설립한 ‘쥬스식스’는 쥬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1호점을 연 지 8개월 만인 이달 8일 300호점 가맹계약을 맺었다. 강 대표는 망고식스의 기존 물류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쥬스식스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망고식스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품질 좋은 과일을 저렴한 값에 쥬스식스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에는 주스가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쥬스식스는 복합매장으로 돌파하고 있다. 쥬스식스는 서브 브랜드인 ‘커피식스미니’를 함께 출점할 수 있도록 했다. 쥬스식스의 300개 매장 중 214개는 두 개 이상 브랜드가 함께 들어선 매장이다. 강 대표는 “주스 비수기에는 커피 위주로 판매해 꾸준히 매출을 올리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쥬스식스는 저가 주스 프랜차이즈 시장이 당분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대표는 “품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1000호점까지는 충분히 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은빛/강진규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