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택시장 '쌍포'·'쌍원'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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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일원동, 대치·도곡 못지않은 부촌 '급부상'
개포동이 인기를 끌자 바로 옆에 자리잡은 일원동 아파트도 덩달아 인기다. 일원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은 지난 8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 들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3.3㎡당 분양가가 3450만~3855만원으로 높았음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반포동이 최고가 아파트로 부상하자 바로 옆에 있는 잠원동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처럼 개포동이 뜨자 일원동 아파트도 주목받고 있다”며 “일원동이지만 개포지구에 속하는 개포8단지(공무원아파트) 개포9단지(공무원아파트) 일원대우 등의 재건축이 줄을 이을 예정이어서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강변에선 반포동과 잠원동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대림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 전용 84㎡는 18억원을 호가한다. 압구정동 동일평형 아파트(16억원 전후)보다 가격이 높다. 입주를 앞둔 잠원동의 새 아파트 전용 84㎡도 14억~15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다만 압구정동과 대치동이 본격적으로 재건축에 들어가면 인기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압구정동과 대치동 아파트들은 입지 경쟁력이 뛰어남에도 아파트가 낡아 선호도에서 밀렸다는 분석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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