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붉은사슴의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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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평화롭게 숲을 누비는 붉은사슴떼와 말을 타고 이들을 모는 이의 모습이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러시아 알타이공화국 온구데이스키 지역의 사슴농장에서 사육사가 뿔이 충분히 자란 사슴을 고르고 있는 모습이다. 녹용을 얻기 위해서다. 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해발고도가 4000m에 이르는 알타이산맥의 산간지대에 살고 있는 이들에겐 소·양·사슴 등을 기르는 게 생업이니까.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