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4.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56.60원보다 2.60원 내린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낮아진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약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87센트(1.7%) 오른 51.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민 연구원은 "다만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0.00원~116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