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컴투스에 대해 '서머너즈워' 마케팅 효과 등으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1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컴투스가 서머너즈워 2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시작된 마케팅이 이달 본격화되면서 주요 국가의 매출순위도 소폭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머너즈워는 구글플레이 기준 미국시장에서 10위권 내로 재진입했다. 30위권 밖까지 떨어졌던 일본 순위도 20위권으로 상승했고, 국내 순위도 개선됐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서머너즈워 매출은 마케팅효과가 반영되는 3분기에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서머너즈워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컴투스프로야구2016'의 성과로 마케팅비용의 증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2분기 매출은 14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 늘어난 6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달 출시되는 '사커스피리츠'(일본), '라이트'의 성과가 반영되고, 3분기 '9이닝스3D', '아트디텍티브'를 포함해 7~8개의 게임이 4분기 말까지 출시될 것이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벨류에이션이 낮은 상태에서 실적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