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은행들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수신금리를 인하할 것로 예상된다.

10일 연합뉴스는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하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자 시중은행들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이르면 13~14일 중 일부 예·적금 상품의 수신금리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금리에 변동되는 큰만족실세예금, 정기적금 등의 상품이 대상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와 폭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주부터 수신금리 일부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던 다른 은행들도 농협은행 인하를 기점으로 대부분 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이르면 다음주 중 일부 상품의 수신금리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금리 인하 시점을 밝히진 않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신한은행도 주중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

정책성 대출금리도 일부 내린다.

주택금융공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2%포인트(P) 인하한다.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2.60~2.85%이던 금리가 연 2.40%∼2.65%로 낮아진다.

또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에서 신청하는 't플러스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연 2.70∼2.95%에서 연 2.50∼2.75%로 떨어진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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