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다음달 도쿄·뉴욕 증시 등판…올 일본 IPO 최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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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사회서 상장 추진 최종 결정
도쿄 7월15일·뉴욕 7월14일 상장
업계 시가총액 6조5000억 예상…올 일본 IPO 최고 몸값
도쿄 7월15일·뉴욕 7월14일 상장
업계 시가총액 6조5000억 예상…올 일본 IPO 최고 몸값
[ 박희진 기자 ] 네이버가 지분 100%를 소유한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 '라인'이 일본과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된다. 라인은 일본·태국·대만의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운영하는 회사다.
네이버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라인의 일본과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상장 추진 배경에 대해 라인이 독자적인 자금 조달 창구를 확보하고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와 상대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의 최종 결정이 떨어지면서 라인은 본격적으로 일본과 미국에서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날 라인은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증시에 다음달 15일, 14일 각각 상장한다고 도쿄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2800엔이며 상장주관사는 노무라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이다. 신주발행수는 3500만주다. 이 중 일본 투자자 대상으로 1300만주를, 일본 외 해외투자자 대상으로 2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미국 기준 27일)~ 다음달 8일 수요 예측을 거쳐 다음달 12~13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 NHK는 라인의 시가총액이 약 6000억엔(약 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일본에서 상장된 기업 중 최고 몸값에 해당한다. 넥슨의 상장 당시 시가총액인 5560억엔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국에 뿌리를 둔 IT업체가 일본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2011년 2월 넥슨 이후 두 번째다. 일본과 미국 증시 상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한국 IT업체의 자회사는 라인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2014년부터 라인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다. 이후 라인 상장일과 몸값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나왔지만 네이버 측은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최적 시기를 신중하게 저울질하는 모습이었다.
라인 측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성장에 필요한 글로벌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네이버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라인의 일본과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상장 추진 배경에 대해 라인이 독자적인 자금 조달 창구를 확보하고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와 상대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의 최종 결정이 떨어지면서 라인은 본격적으로 일본과 미국에서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날 라인은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증시에 다음달 15일, 14일 각각 상장한다고 도쿄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2800엔이며 상장주관사는 노무라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이다. 신주발행수는 3500만주다. 이 중 일본 투자자 대상으로 1300만주를, 일본 외 해외투자자 대상으로 2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미국 기준 27일)~ 다음달 8일 수요 예측을 거쳐 다음달 12~13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 NHK는 라인의 시가총액이 약 6000억엔(약 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일본에서 상장된 기업 중 최고 몸값에 해당한다. 넥슨의 상장 당시 시가총액인 5560억엔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국에 뿌리를 둔 IT업체가 일본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2011년 2월 넥슨 이후 두 번째다. 일본과 미국 증시 상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한국 IT업체의 자회사는 라인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2014년부터 라인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다. 이후 라인 상장일과 몸값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나왔지만 네이버 측은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최적 시기를 신중하게 저울질하는 모습이었다.
라인 측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성장에 필요한 글로벌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