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수사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대한 정상적인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 공개와 미국 액시올사 인수 등 주요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때라 몹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고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롯데그룹 수뇌부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7곳, 일부 임원 자택 등 총 17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거처와 집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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