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美 최악의 총기테러, 50명 사망…박 대통령 '협치 메시지' 뭘까
미국 플로리아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인질극과 함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3일) 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연설을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 구상을 밝히고 정치권, 특히 거대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협치(協治)’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올랜도 총기난사 최소 50명 사망…美사상 최악 총기테러

미국 플로리아 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2일 새벽(현지시간) 인질극과 함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

특히 총격사건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연계됐거나 경도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확인돼 미국 사회에 큰 충격과 경각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박 대통령 '협치 메시지' 뭘까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원 연설에 대해 “여소야대로 정치 지형이 달라진 데 대한 내용이 연설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분 분량의 연설에서 야당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3당 대표와 분기별로 만나는 등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안보의 ‘이중 위기’를 거론하면서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핵심 국정과제 수행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업 구조조정 대책에 대한 이해도 구할 전망이다.

◆검찰, 롯데 오너일가·경영진 24명 출국금지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해 롯데 오너 일가와 주요 계열사 대표 등 24명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했다.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과 관련된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들이 출금자 명단에 대거 포함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오너 일가 세 명을 출금 조치했다.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진상조사단 오늘 출범

국민의당은 13일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단을 출범한다. 진상조사단은 이상돈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이용주 김경진 의원 등 법조인 출신의 현역 의원 위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구성안이 인준되는 대로 활동을 개시해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들을 불러 면담할 계획이다.

◆'저성장 덫' 한국만 매출 줄었다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이 2.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성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7년 만이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국 중 한국만 뒷걸음질쳤다. 국내 간판 기업들의 성장성이 한계에 부닥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12일 한국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6년간(2010~2015년) 한·미·중·일 등 4개국 500대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안정성 등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브렉시트 공포…금융시장 '요동'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23일)를 열흘 앞두고 글로벌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반대를 앞서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4% 폭락했다. 파운드당 1.42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4월18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2월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다. 이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여론조사업체 ORB와 공동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브렉시트 찬성이 55%, 반대는 45%(미정·무응답 제외)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다.

◆전국 대체로 맑고 다시 무더위…곳곳에 소나기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에 가끔 구름이 많이 낄 전망이다. 강원 영서 남부와 남부내륙에는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고 제주도는 아침까지 비(강수확률 6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 기온은 21~31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면서 덥겠으니 건강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