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2.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6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65.50원보다 6.00원 오른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대외 변수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는 오는 14~15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15~16일은 일본중앙은행(BOJ)의 금융정책위원회가, 23일에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예정돼 있다.

민 연구원은 "대외 변수를 앞둔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 및 신흥국의 통화는 약세 압력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FOMC 결과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68.00원~117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