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고점 대비 50포인트가량 빠지며 1980선까지 밀려났다. 주중 대외 이벤트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4포인트(1.51%) 내린 1987.0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01.03에서 하락 출발한 후 이내 1980선까지 밀려났다. 지난 9일 연중최고점(2035.27)을 기록한 뒤 사흘째 하락세다.

이번 주중에는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 중앙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중국 A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시장(EM) 부분 편입 여부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오는 23일에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진행된다.

개인은 홀로 101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8억원, 988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642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9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73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다. 증권,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건설업, 음식료업 등이 2% 이상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 넘게 하락, 130만원선으로 내려왔다.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포스코 신한지주 NAVER 등도 1~3%대 약세다.

시총 30위 내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만이 2%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주는 검찰의 전방위 수사 소식에 동반 하락세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5% 이상 빠지고 있다. 장중 8% 이상 낙폭을 확대했다가 저가 매수세에 낙폭을 일부 만회한 모습이다.

롯데제과 롯데손해보험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도 3~6%대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56개 종목이 상승, 66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빠지며 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1.17%) 내린 698.5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454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5억원, 255억원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5원(0.66%) 상승한 1173.15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