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은 13일 공모가가 1만850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모 밴드인 1만3600원~1만5900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회사는 지난 8~9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924개 기관이 참여해 733.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약비율은 신청수량 기준의 51.66%다.

녹십자랩셀의 총 공모금액은 37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1952억원이다.

녹십자랩셀은 녹십자의 계열사로 2011년 6월 설립됐다. 현재 자연살해(Natural Killer, NK)세포 기반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검체검사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상장을 주관한 하나금융투자와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가 흑자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과 NK세포 기반 치료제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신개념 세포 치표제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며 "인류의 난치성 질병을 정복하는 바이오 생명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녹십자랩셀은 오는 15~16일 청약을 거친 뒤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