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모두 1% 이상 빠진 13일 '2016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8강전(2차전) 참가자들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참가자 8명은 모두 전 거래일보다 수익률이 뒷걸음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1.91% 하락, 1979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 역시 1.58% 빠지며 700선을 내줬다.

대회 참가자들은 시장 조정폭이 커진 데 직격탄을 맞았다. 대부분이 2~4%가량의 큰 손실을 입었다.

엄태은 LIG투자증권 여의도영업부 과장은 손해를 1% 미만으로 막으며 추가 손실이 늘어나는 것을 최소화 했다. 다만 그동안의 누적손실이 컸던 탓에 누적손실률은 13.28%를 기록했다. 엄 과장은 디오텍(4.42%)의 보유 비중을 늘리는 한편 SG&G(-1.55%)와 삼보모터스(-0.50%) 등도 추가 매매를 했다.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1~4%가량의 크고 작은 손실을 받았다.

구봉욱 하나금융투자 도곡지점 차장과 이영훈 하이투자증권 이촌지점 부장은 둘 다 4%가 넘는 손해를 봤다. 누적손실률은 각각 0.00%, 0.72%로 확대됐다.

구 차장은 주력 종목인 코미팜(-5.07%)과 엘비세미콘(-3.63%) 등이, 이 부장도 현대중공업(-5.63%)과 대웅제약(-4.89%) 등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이 부장은 엑사이엔씨(-2.70%) 보유 비중은 줄이고 바디텍메드(-0.90%)의 비중은 늘렸다.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는 김성훈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 금융센터 과장도 하락장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인양행(-3.09%)과 진바이오텍(-6.7%) 등 보유 종목이 하락한 탓에 2%가 넘는 손해를 입었다. 누적수익률은 18.51%로 뒷걸음질쳤다.

지난 2월4일 개막한 스타워즈 토너먼트 대회는 4월 21일 16강전(1차전)을 마쳤다. 5월 2일 개막한 8강전은 7월22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8월8일부터 12월16일 대회 종료일까지는 수익률 상위 4명의 4강전(최종전)이 펼쳐진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16강전), 1억원(8강전), 2억5000만원(4강전)씩이다. 매일 종가 기준 누적손실률이 20% 이상이면 남은 기간에 상관없이 중도 탈락한다.

'2016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