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클라우딩, ‘유저풀 8K 네트워크 비디오월’ 출시
고성능 PC 한 대로 초고화질(8K) 영상을 최대 60개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표출할 수 있는 ‘비디오월’이 출시된다.

비디오월,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업체인 엔클라우딩은 캐나다 회사인 유저풀의 ‘8K 네트워크 비디오월’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유저풀 8K 비디오월은 인텔 i7 스카이레이크 중앙처리장치(CPU)에 64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고성능 PC 한 대로 8K 영상을 최대 60개 디스플레이에 보내 한 화면으로 묶어 비디오월을 구현할 수 있다.

8K 영상은 해상도가 7680x4320픽셀로 풀HD(1920x1080픽셀) 영상의 16배에 달한다. 유저풀 8K 비디오월을 이용할 때는 기존의 비디오월에서 필요한 비디오월 서버, 미디어 플레이어, 비디오 컨트롤러, 분배기, 케이블 익스텐더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 없는 게 특징이다. 인텔 i7 스카이레이크 CPU가 탑재된 고성능 PC와 손바닥만 한 ‘제로 클라이언트 단말기’ 등이 있으면 비디오월을 구현할 수 있다.

유저풀 비디오월은 일반 동영상는 물론이고 3차원(3D) 게임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지원한다. 웹사이트,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도 비디오월로 표출할 수 있다. 각각의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각도로 회전시켜 영상을 표출하는 아티스틱(Artistic) 비디오월과 디스플레이를 서로 떨어뜨린 상태에서 영상을 표출하는 모자이크(Mosaic) 비디오월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각기 다른 크기와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혼용해 쓸 수도 있다. 일반 모니터, 비디오월 전용 디스플레이, 터치 키오스크 등 디스플레이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영권 엔클라우딩 대표는 “유저풀 8K 비디오월은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에서도 쉽게 세팅할 수 있다”며 “콘퍼런스룸이나 브리핑 센터, 방송국, 연구소, 전시장, 로비 등에서 유용한 제품이다”고 소개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