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롯데쇼핑에 대해 주변 상황이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주가 하락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은 유지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호텔롯데 상장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롯데쇼핑의 자회사 상장 또한 불투명해졌다"며 "전반적으로 롯데그룹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호텔롯데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롯데홈쇼핑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영업제제 통보를 받는 등 악재가 겹쳤다"도 말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과 2분기 실적의 기저효과는 기대 요소라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주가가 전날 종가 기준 2만500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17일 대비 27% 가량 떨어진 것이다.

오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부터 메르스 기저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최근 악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